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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시대는 결국 저물 것이고, 우리 사회는 또다시 나아갈 겁니다.
정의 & 평등 > 상세보기 | 2020-11-26 20:43:04
추천수 5
조회수 121

記者

칼럼니스트 친구추가

울산에 근무할 때,
간절곶에서 해 뜨는 걸 보고 출근하곤 했습니다.
바다를 사랑하기도 하고
일출의 장관은 경이롭기까지 하니
새벽 눈이 절로 떠져
즐겁게 동해로 향하여
간절하게 아침을 맞았습니다.
 
서울에 오니 일출 보기가 난망해졌지만,
해 지는 바다는 더러 보겠다 싶었는데,
바쁘기도 하고
바다가 멀어져
마음 같지가 않네요.
늘 목이 마릅니다.
 
상경 후 해 지는 바다를 2번 보았습니다.
결코 쓸쓸하다 할 수 없는, 제 몫을 다한 해의 뒷모습을,
그 달궈진 몸을 품어 식혀주는 바다의 넉넉함을
옷깃을 여미며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지요.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고 사회 주동세력인 체 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합니다.
우리 검찰이 감당하지 못하는 권한을 흔쾌히 내려놓고
있어야 할 자리로 물러서는 뒷모습이
일몰의 장엄함까지는 아니어도
너무 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습니다만,
그럴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릇에 넘치는 권한이라 감당치 못하니 넘치기 마련이고,
부끄러움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되었을 테니
부딪치고 깨어지는 파열음이 요란할 밖에요.
 
그럼에도, 검찰의 시대는 결국 저물 것이고,
우리 사회는 또다시 나아갈 겁니다.
그게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역사거든요.
 
검찰 구성원이라 속상하지만,
의연하게
일몰을 맞으며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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