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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이해
정치사회 > 상세보기 | 2020-09-12 10:57:07
추천수 66
조회수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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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정보 혁명의 예언자 마셜 맥루언의 대표작
1981년 ≪저널 오브 커뮤니케이션Journal of Communication≫은 〈맥루언 특집〉을 마련한다. 그리고 이후 이를 필두로 하여,『맥루언 서신Letters of Marshall McLuhan』(1987),『미디어의 법칙: 신과학Laws of Media : The New Science』(1988),『지구촌The Global Village』(1989),『맥루한 요론Essential McLuhan』(1995)이 속속 출간되며, 1996년에는 전자 잡지 ≪와이어드Wired≫가 맥루언 관련 특집 기사를 싣는다. 그리고 맥루언의 사상은 정보 기술 혁명 시대를 예견한 선구적 담론으로 재평가되며(폴 레빈슨Paul Levinson의『디지털 맥루언Digital McLuhan: A Guide to the Information Millennium』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늘날의 멀티미디어에 대한 이론적 근거는 예외 없이 맥루언의 주장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처럼 맥루언은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발간된 1964년 당시보다는 오늘날 훨씬 큰 설득력을 점차 얻어가고 있는데, 특히 이러한 1990년대의 흐름을 두고 〈맥루언 르네상스〉라는 말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발간 당시부터 저자의 번뜩이는 발상들 때문에 미국의 대학생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지니고 있었다는 풍문이 돌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예언서가 흔히 가지는 다소 비학문적인 성격 때문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지나친 낙관 때문에 학계로부터 줄곧 배척받아 왔다. 하지만 오늘날 그 예언들은 디지털 시대를 해명하고 앞날을 엿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책이 활판 인쇄술 이전으로 돌아가 제작자가 소비자를 겸한 시대로 복귀할 것이며, 일정한 주제를 따라 순서에 맞게 구성되는 선형적인 책은 차츰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은 개인 주문 제작 형태의 책과 하이퍼텍스트라는 현실로 나타났고, 〈공간 소멸〉과 〈지구촌〉에 대한 그의 예언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font color="808080"〉
21세기에 맥루언을 다시 읽는 까닭은 무엇인가. 맥루언 르네상스라는 표현은 〈미디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오늘날 미디어는 일종의 무한 권력이다. 미디어가 삶의 모든 영역을 조정하고 주조하고 재편하는, 문명사의 낯선 국면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왜 어떻게 미디어인가〉라는 물음으로 구체화될 수밖에 없으리라. 이 책은 바로 그 같은 과제 앞에서 일종의 백미러 구실을 한다. 저 앞으로 달음질 치는 미디어 시대의 문화 변동, 그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하는 듯싶다. 잠시 멈춰『미디어의 이해』라는 백미러를 보라, 거기에 앞으로 나아갈 길이 새겨져 있다고 말이다.
〈/font〉
라는 옮긴이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맥루언의 미디어 사상을 집약해 놓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한 권력으로 자리하면서 무한 변동을 창출하는 미디어의 시대를 재는 가늠자를 마련해 볼 수 있다.

새로운 번역과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서문
1977년에 국내에서는 삼성출판사가 처음으로 완역한 뒤부터, 이 책은 큰 수정 없이 출판사만 바꾸어가며 계속 출판되어 왔다. 결국 한국의 독자들은 지금까지도 25년 전의 낡은 번역을 통해 맥루언의 사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에 민음사는 원저작권자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여 새로운 번역으로 이 책을 내어놓게 되었다.

곳곳에 있는 기존의 오역들 역시 수정하였지만, 크게 수정된 것만 들자면 맥루언 특유의 용어들이 있다. 기존의 역서에서 각각 〈외부폭발〉, 〈내부폭발〉로 옮긴 〈explosion〉, 〈implosion〉은 그간의 학계의 견해를 반영하여 각각 〈외파〉, 〈내파〉로 바꾸어 옮겼다. 한편, 〈spoken word〉, 〈written word〉는 그 동안 각각 〈구어〉, 〈문어〉로만 해석되어 왔는데, 이 책에서는 맥루언의 미디어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심적인 범주 중 하나인 감각 기관의 차이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각각 〈음성 언어〉, 〈문자 언어〉로 옮겼다. 게다가 그렇게 옮김으로써, 〈spoken word〉와 〈written word〉의 의미가 〈말로만 쓰이고 문장으로는 쓰이지 않는 말〉(구어), 〈문장에만 쓰이고 말로는 쓰이지 않는 말〉(문어)로 협소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책에서는 1994년 MIT판에 실린 루이스 래펌Lewis H. Lapham의 서문을 옮겨 실었다. 래펌은 1975년부터 지금까지 월간 ≪하퍼스Harper’s≫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데, 주로 미국 사회와 정치의 이면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에세이들을 통해 미국 내의 비판적 지식 사회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래펌의 글은 오늘날 맥루언의 미디어 이론이 갖는 문화적 의미망을 이 책을 중심으로 삼아 조목조목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맥루언이 그려보이는 현대인의 초상, 즉 〈영원한 현재의 황홀경 속에 살고 있는 그래픽적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를 독자 스스로 되묻게 하고, 포스트모던적 흐름과 맥루언 사상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서문 영원한 현재/루이스 래펌
1부
.서론
1장.미디어는 메시지다
2장.뜨거운 미디어와 차가운 미디어
3장.과열된 미디어의 반전
4장.기계 장치 애호가-〈나르코시스〉로서의 나르시스
5장.잡종 에너지-위험한 결말
6장.도전과 붕괴-창조성과 보복

2부
8장.음성 언어-〈악의 꽃〉인가?
9장.문자 언어-귀 대신 눈
10장.도로, 그리고 종이의 경로
11장.수-군중의 프로필
12장.의복-피부의 확장
13장.주택-새로운 외관과 새로운 전망
14장.돈-가난한 자의 신용카드
15장.시계-시간의 향기
16장.인쇄-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17장.만화-〈메드〉:텔레비전에 이르는 길목
18장.인쇄된 말-내셔널리즘의 건축가
19장.바퀴, 자전거, 비행기
20장.사진-벽 없는 매음굴
21장.신문-누설(漏泄)에 의한 정치
22장.자동차-기계의 신부(新婦)
23장.광고-사람들에게 안 지려고 야단법석
24장.게임-인간의 확장
25장.전신-사회의 호르몬
26장.타자기-철(鐵)의 변덕 시대로
27장.전화-울려 퍼지는 금관악기인가, 아니면 따르릉 울리는 상징인가
28장.축음기-국민의 가슴을 축소시킨 장난감
29장.영화-릴의 세계
30장.라디오-원시 부족의 붑
31장.텔레비전-소심한 거인
32장.무기-아이콘의 전쟁
33장.자동화-생활 배우기
.참고 문헌
.지은이 연보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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