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급했는지 끝내 파양 선언 하루만에 풍산개를 내보냈습니다.
퇴임 하루 전날 만든 ‘셀프 협약’을 현 정부가 안 지킨다고 애지중지 키우던 개를 버렸습니다.
‘돈이 먼저’입니다.
조국 진단대로라면 애견인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애지중지한 것도 애견쇼라는 낙인을 자초했습니다.
평화쇼처럼.
5년 전 탄핵당한 대통령이 경황 없이 청와대 비우는 바람에 미처 입양견을 데리고 가지 못했을 때, 탄핵 세력들은 동물 유기 논란 운운하며 참으로 잔인하게 굴었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선 출마만 안했으면 직접 인수해 키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남이 버린 개를 키우고 싶다던 어제의 문재인.
본인이 키우던 개를 버린 오늘의 문재인.
둘 중 누가 진짜입니까?
"사료값도 내가 부담하겠다"던 말도 허언이었나 봅니다.
이런 와중에 새끼 한 마리는 남겼습니다.
완납도 아니고 일부 반납은 또 뭡니까?
세상 참 편하게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