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者
큰 인물은 하늘이 낸다 하였다. 대성 공자를 하늘이 내리시었고
그 뒤를 이을 주자도 하늘이 내셨다는 것이요 주자의 학문을 송자가 이었으니
또한 송자가 아니면 주자의 도가 이 땅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 그렇다면 공부자와 주부자와 송부자의 도는 천지사이에 날과 씨와 같고
우주의 기둥과 대들보처럼 우뚝하니 이 세 어른 중에서 한분만 안 계셔도 아니 된다는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홍수가 범람하여 산허리를 싸돌고 언덕에 오르는 급박하고 질서 없는 시대에 처했으니
어찌 분주히 노력하여 세 부자의 도학을 취하지 않겠는가?
<정조대왕(正祖大王)의 어제시(御製詩) 宋夫子>